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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졸업 후 양산 부산대학교에 입사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 시 외과계 집중치료실에서 일을 하였고 이후 소아집중치료실을 거쳐 현재는 감염관리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집중치료실에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집중치료실에서 발생하는 의료관련감염을 분석하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으며 감염과 관련된 교육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내 확진자 발생 시 입퇴원 관리 및 관련 업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단 친구들과 신나고 재밌는 학창생활을 보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잘 놀러 다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에게는 하나하나 눈부신 추억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공부도 물론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때 만난 친구들이 평생친구가 되어 지금도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업무의 특성상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많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는 같은 학과동기들이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의지할 수 있도록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시절동안 우연한 기회에 성당에서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1학년때부터 시작하게 되었고 힘들긴 하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순간이 막연하게 좋아 이후로 4학년 졸업을 할 때 까지 4년 동안 한주도 빠짐없이 정말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때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픈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잠시라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입사 당시 생길 예정만 있던 소아집중치료실을 지원부서로 작성하였던거 같고, 이후 소아집중치료실이 생긴 후 전보하여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학과 공부도 중요하시만 대학시절 동안 만들 수 있는 인간관계, 여행, 봉사활동, 동아리 등을 통해 내가 사회에 나가서 일할 진로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미리 할 수도 있고 사회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 시간 의미있는 순간들로 대학시절이 가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간호사 생활은 정말 힘들지만 의미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편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보니 번아웃되는 순간들이 매일매일 옵니다. 그때마다 어떻게 본인이 대처하고 헤쳐 나가는지에 따라 병원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업무를 쉽게 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심리적으로 지치지 않을 수 있는 지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과중에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속에서 휩쓸리지 않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저는 감염관리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중치료실의 의료관련감염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원인을 찾아 문제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를 하기위해서는 당연히 집중치료실의 의료 환경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여야 하기 때문에 집중치료실에서의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집중치료실에서 근무시 에도 항상 감염에 관심을 가지고 환자의 담당간호사로써 의료관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하고 항상 고민하던 것이 감염관리실에 하는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하여 더 간호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논문에 익숙해진 부분도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힘들지 않은 일이 없겠지만 처음 입사 후 받은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는 정말 감당이 되지 않아 이겨내기까지 저도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때마다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선임 간호사나 동료들에게 상의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같이 해결해보는 시간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후배들에게 멘토로 조언을 해주며 저의 노하우를 공유도 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이니 혼자만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한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